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기자, 아자 법조팀 박건영 기자 나왔습니다. <br> <br>Q1. 박 기자, 송영길 전 대표 화가 많이 났던데요? <br><br>A1. 송영길 전 대표, 기자회견을 마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는데요. <br> <br>"경선캠프 관계자와 연락한 적 있느냐"는 저희 취재 기자 질문에, 언성을 높였습니다. <br> <br>들어보시죠. <br> <br>[송영길 / 전 민주당 대표] <br>"이런 얘기를 여기서 제가 할 필요가 없어요. 나는 언론이 항상 질문할 때 검찰의 대변인처럼 질문하지 마시고. (저희는 검찰을 대변하는 건 아니고 검찰의 입장에 대한 대표님의 입장을 여쭤본다는 말씀을 드립니다.) 그것은 법정에서 싸웁니다! 검찰과 피의자는 법정에서 싸우는 거지 언론에서 싸우는 게 아니라고 봅니다." <br><br>Q2. 상당히 격앙된 모습을 보이네요. 송 전 대표 검찰이 오지 말라는데 왜 자꾸 오는 겁니까? <br><br>A2. 두 가지 정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. <br> <br>먼저 구속을 피하기 위해선데요. <br> <br>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했을 때 검찰이 소환조사를 한 후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높겠죠. <br> <br>송 전 대표는 국회의원 신분도 아니어서 체포동의안 같은 절차도 필요가 없다보니, 법원에 "도주의 우려가 없다"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근거로서 '자진 출석'을 강조할 걸로 보입니다. <br> <br>또 한편으론 지지자들을 향한 메시지가 될 수도 있을 텐데요. <br><br>부르지도 않았는데 검찰청에 출석할 만큼 떳떳하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행동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Q3. 깡통폰 제출한 것에 대해서 억울하다는 반응이던데, 이 부분이 구속 여부에 중요하죠? <br><br>A3. 맞습니다. <br> <br>검찰은 깡통폰을 제출하거나 후원조직의 컴퓨터 하드디스크가 교체된 점을 증거인멸의 정황으로 판단하고 있는데요. <br> <br>송 전 대표 말처럼 자기 증거를 인멸한 건 죄가 되진 않지만, 구속사유가 될 순 있습니다. <br> <br>이 점을 의식한 듯, 송 전 대표도 오늘 또다시 해명했는데요. <br> <br>"프랑스에서 한국 휴대전화를 쓰면 요금도 많이 나오고 구동이 잘 안 되기 때문에 학교에서 제공한 프랑스 휴대전화를 사용했고, 귀국 뒤에 개통한 새 휴대전화를 제출했다"는 겁니다. <br><br>Q4. 그런데 이 얘기를 하며 한동훈 장관 이야기를 여러 차례 하더군요? <br><br>A4. 한동훈 장관이 과거 검찰에 아이폰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았던 일을 언급한 건데요. <br> <br>송 전 대표와 한 장관과의 공방도 함께 들어보시죠. <br> <br>[송영길 / 전 민주당 대표] <br>"본인에 대한 것은 증거인멸죄가 안 돼요. 한동훈 장관부터 증거인멸죄로 처벌해야죠." <br> <br>[한동훈 / 법무부 장관] <br>"본인이 다급하시더라도 이것 저것 갖다가 끌어 붙이실 게 아니라 절차에 따라서 다른 분들하고 똑같이 대응하시면 되는 문제 같습니다." <br><br>Q5. 앞서 라임 사태도 그렇고 돈봉투 사건도 그렇고 민주당 의원들 이름이 계속 나오네요? <br><br>A5. 송 전 대표와 연관이 있는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29명의 민주당 의원 출입기록 명단을 확보한 상황이고요. <br> <br>300만 원이 든 돈 봉투 20개를 받은 현역 의원 명단과 대조 중입니다. <br><br>다음주 월요일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이 있는 윤관석·이성만 의원도 있죠. <br> <br>라임사건에 연루된 민주당 기동민·이수진 의원(비례)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. <br><br>3억 원이 집 장롱에서 발견된 노웅래 의원은 뇌물 혐의 등으로, 김남국 의원의 코인 거래 의혹도 남부지검에서 수사 중입니다. <br> <br>민주당의 연일 커지는 사법리스크 중심엔 물론 이재명 대표가 있죠. <br><br>송 전 대표는 검찰을 향해 '편파적'이라고 했지만,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렇게 맞받았습니다. <br> <br>[한동훈 / 법무부 장관] <br>"자기 범죄를 수사하는 거잖아요, 그분은. 자기 범죄를 수사하는데 여야 균형에…국민들께서 그렇게 보시지 않을 것 같은데." <br><br>검찰 수사를 받거나 재판 중인 민주당 의원 숫자가 참 많네요. 기소 여부나 재판 결과에 따라 내년 총선을 앞두고 큰 소용돌이가 예상됩니다.<br /><br /><br />박건영 기자 change@ichannela.com